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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비하인드] ‘홍설 役은 내꺼야’…‘치인트’ 쟁탈전 불 붙었다
입력 2015-07-23 13:32 
사진="치즈 인 더 트랩" 이미지
하나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이를 만들기 위한 이들의 땀과 수고 노력들이 들어갑니다. 완성된 작품에서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이들의 노력과 고충, 혹은 촬영장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 등 TV를 통해 들려주지 못했던 TV 속 다양한 뒷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tvN 새 금토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이하 ‘치인트)의 여주인공 홍설 역에 대한 톱스타들의 쟁탈전이 뜨겁다. 이름만 대면 모두 알 법한 유명 여배우지만 홍설 역을 맡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홍설이 되기 위한 여배우들의 적극 구애에 ‘치인트 제작사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치인트 속 ‘홍설은 작품의 맥을 쥐고 있는 중요한 배역. 특히 평범한 여대생이지만 모두가 선망하는 대학 선배 유정(박해진 분)와 로맨스를 펼치는 만큼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다.

앞서 미쓰에이 수지와 배우 김고은이 홍설 역 물망에 올랐으나 여러 사정으로 불발되면서 현재는 공석인 상태.



이 때문에 ‘핫한 여배우부터 톱스타까지 홍설 역을 누가 맡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A씨는 출연 의사를 적극 피력하고 있는 배우 중 하나. 그는 제작진에게 ‘대본을 못 주면 시놉시스만이라도 달라고 부탁하며 자기 스케줄을 일일이 보고하고 있다고.

여러 작품에서 캐스팅 1순위인 또 다른 톱스타 B씨는 ‘치인트 제작사에 ‘언제까지 기다리면 되겠느냐고 물으며 홍설 역에 캐스팅된다면 다른 작품을 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청순한 외모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이징 스타 C씨는 소속사 대표와 직접 제작사를 방문해 홍설 역에 대한 캐릭터 분석을 꺼내놓으며 출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꼭 주인공이라서 탐을 내는 게 아니라 원작 웹툰의 팬이라 많이 연구했다며 연기 욕심을 냈다고.

홍설 역을 탐내는 건 배우들 뿐만은 아니다. 굴지의 대형 기획사 다수도 소속 여배우들의 프로필과 스케줄을 펼쳐놓으며 제작진 구미에 맞는 사람을 권하기도 했고, 투자까지 제안해 작품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배우 지망생이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홍설 역은 큰 이슈다. 한 관계자는 매일 아침 30~40명의 ‘치인트 팬들이 홍설 역을 맡고 싶다며 제작사 앞에서 줄 서고 있다고 하더라. 홍설 역을 제외한 다른 배역에 대해 공개 오디션을 치른다고 했는데, 이게 와전된 모양”이라며 그 열정이 정말 대단한 게 A4용지 수십 장에 홍설에 대한 분석을 써오는가 하면, ‘홍설처럼 스키니 진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와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홍설 역에 대한 기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제작사 관계자는 ‘치인트는 5년간 연재하며 많은 팬들의 성장과 호흡을 같이 했다. 10대가 20대가 되고, 20대가 30대가 되면서 하나의 멘토처럼 사랑하는 법을 가르친 웹툰이라 홍설 역에 대한 관심이 이리도 뜨거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치인트는 오는 10월 방송된다. 박해진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홍설 역을 비롯한 나머지 배역들도 캐스팅이 한창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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