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케아 말름 서랍장, 아이 2명 사망 '사실상 리페어조치'
입력 2015-07-23 12:33  | 수정 2015-07-23 17:27
이케아 말름 서랍장/사진=이케아 코리아



미국에서 이케아 서랍장이 넘어져 아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케아와 안전당국이 사실상 리페어 조치에 들어갔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한국에서도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케아와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는 '말름'(Malm) 시리즈를 비롯한 이케아 서랍장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시키는 키트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가 적용되는 서랍장은 2천700만 개에 이릅니다.

외신들은 제품 수리를 뜻하기 때문에 리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가 깔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에서는 두 살 남자아이가 말름 6단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깔려 사망했고, 워싱턴 스노호미시에서도 23개월 된 남자아이가 말름 3단 서랍장이 넘어져 그 밑에 깔리면서 숨졌습니다.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는 "서랍장들은 벽에 고정하는 장치 없이 설치되면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케아 측은 지금까지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는 신고가 14건 접수됐으며,이로 인해 4명이 부상했다고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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