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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멀티 히트도 무위...팀은 KC에 역전패 (종합)
입력 2015-07-23 11:50 
강정호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는 공격 상승세를 이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9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멀티 히트의 상승세를 이었다. 시즌 타율은 0.286으로 상승했다.
그의 활약에도 팀은 1-5로 졌다. 시즌 54승 40패.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후반기 첫 원정 6경기를 1승 5패로 마무리한 뒤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강정호는 이날 상대 선발 에딘슨 볼퀘즈를 적극 공략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노려 유격수 옆 스치고 지나가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4회에도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노려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회와 4회 앞선 타자 마르테와 함께 안타를 합작하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타선이 이에 응답하지 못했다. 2회에는 1사 1, 2루에서 크리스 스튜어트가 병살타를 때렸고, 4회에도 세 타자 연속 아웃됐다. 트래비스 이시카와는 이 두 번의 타점 기회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와중에도 피츠버그는 승부에 균형을 이뤘다. 3회 재프 데커의 볼넷과 그레고리 폴란코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닐 워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에릭 호스머는 4회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선발 찰리 모튼은 4회 에릭 호스머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로렌조 케인, 4회 마이크 무스타카스, 6회 호스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팽팽한 균형은 7회말 허무하게 깨졌다. 1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제로드 다이슨이 1루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댔고, 1루수 이시카와가 이를 홈에 송구했지만 태그가 늦으며 결승점을 내줬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뒤집을 수 없었다.
모튼은 이후 2사 1, 2루에서 무스타카스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최종 성적 6 2/3이닝 7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4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59로 올랐다.
캔자스시티 선발 볼퀘즈는 8회 2사까지 상대를 1실점으로 막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종 성적 7 2/3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15로 낮췄다.

볼퀘즈는 8회말 앤드류 맥커친과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데이비스의 첫 상대는 강정호. 2사 1, 2루 타점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2안타를 때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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