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싸게 주고 마신 양주…알고보니 먹고 남은 술?
입력 2015-07-23 11:26 

먹다 남은 양주를 섞어 가짜 양주를 제조해 강남일대 유흥업소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짜 양주로 진짜 양주를 빼돌려 부당이득을 취한 제조책 A씨(29) 등 3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일당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구로구 단독주택에서 잔량 양주와 저가 양주를 섞어 1일 평균 60여병의 가짜 양주를 만들고 이를 진짜 양주와 바꿔치기해 1억8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유흥업소 전 종업원들로 양주의 유통경로를 잘 알고 있는 점을 이용하여 가짜 양주 제조, 판매 등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경찰은 양주매입자 등 공범과 다른 가짜 양주 제조책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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