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수줍은 오혁의 충격적인 가운데 손가락
입력 2015-07-23 11:14 
사진= MBC 무한도전 캡처 , 코코티비
[MBN스타 박영근 기자] 최근 오혁의 인기가 뜨겁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2015 가요제에 출연하면서 데뷔한 지 1년 밖에 안되는 그의 앨범이 줄줄이 차트 역주행을 펼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속 그의 독특한 캐릭터도 대중의 궁금증을 모으는데 한 몫 했다. 그의 무뚝뚝함과 무(無) 예능감은 MC 유재석마저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질문 할 때마다 5초간의 정적이 흐르자 박명수는 나가서 세수하고 오라”면서 발끈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오혁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오혁에게 양면의 얼굴이 있었다. 과거 온라인 방송 더 아이콘 티비 ‘코코티비에 출연한 오혁의 행동을 본다면 다소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무한도전에서 수줍은 소년 같았던 오혁이 맞나 싶을 정도다.



지난 2월 방영된 ‘코코티비에서는 밴드 혁오의 공연장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제작진은 공연을 앞둔 밴드 혁오 멤버들에게 화이팅 한 번씩 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입구에 들어서면서 한 명씩 화이팅!”이라며 발랄한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오혁은 돌연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다. 당황한 제작진에 ‘씨익 웃으며 그는 공연장으로 사라졌다.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는 종종 당황스런 행동과 욕설 등을 통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부 누리꾼은 ‘쇼미더머니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욕설이 난무하는데, 왜 이것만 가지고 그러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Mnet ‘쇼미더머니 시즌4는 송민호·이현준·블랙넛·서출구등 성적 발언부터 속옷 노출까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27조(품위유지) 5호와 제 30조 (양성평등) 2항, 제 51조(방송언어) 3항을 위반했다는 민원을 제기 받았다. 심지어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는 아티스트의 품행 논란으로 ‘프로그램 중지 및 관계자징계 를 받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오혁 역시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손가락을 치켜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장난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선이 어디까지냐는 것이다. 개그맨 장동민은 과거 욕설로 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웃길 수만 있다면 어떤 말이든 괜찮다고 생각했던 제 잘못이 크다. 큰 교훈을 얻게 됐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으로 ‘무한도전 식스맨을 하차하기도 했다.

이제 밴드 혁오는 더 이상 자유로운 홍대 밴드가 아니다. 많은 대중이 알고 있는 스타다. 그만큼 오혁은 앞으로의 행동과 태도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오혁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레드 카드를 받기 전 대중들로부터 ‘경고를 받은 셈이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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