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반기 기업 M&A 건수, 전년比 86% 증가…주식매수청구대금도 늘어
입력 2015-07-23 10:43 

올해 상반기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주식매수청구대금 역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상장사가 총 65개사로 작년 상반기(35곳)보다 85.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31개사(47.7%),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34개사(52.3%)였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52개사로 가장 많았고 영업양수·양도 7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 6개사 순이었다.

M&A 등 관련 이슈가 늘어나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대금도 늘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될 때 그 결의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회사에 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올해 상반기 회사가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7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920억원보다 194.6%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규모 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964억원에 달해 총 대금의 72%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하이스코가 합병으로 491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영업양수로 173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각각 지급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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