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운대 바닷속 위험요소, 스마트폰 속으로 ‘쏙’
입력 2015-07-23 09:49 
‘안전海’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3D 정보 보기·증강현실(좌)과 드론으로 본 파노라마 뷰(우) 모습 [출처: 국립해양조사원]

앞으로 스마트폰으로 해운대 바닷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돼 안전사고 대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이안류, 갯골 등 보이지 않는 바닷속 위험요소들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어플 ‘안전海를 개발하고 오는 24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안류는 해안에서 바다쪽으로 흐르는 폭이 좁고 빠른 바닷물의 흐름을 말하며, 갯골은 조류에 의해 갯벌에 생긴 깊은 수로로, 갯벌에서 수심이 갑작스럽게 깊어져 매우 위험하다.
최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휴가객이 이안류에 휩쓸리거나 갯골에 빠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과거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입간판으로 알릴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 위치를 기반으로 본인이 위치한 지역의 위험요소를 직접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알람을 받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전海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바닷속 위험요소들을 증강현실(현실의 이미지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로 보여주는 기술)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자녀가 위험구역에 접근할 경우 자동알람 및 조난위치도 전송 받을 수 있다. 또 실시간 CCTV와 드론으로 촬영한 파노라마 영상과 파고, 수온 등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다음달 초 부산바다축제 기간 중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안전海 시범 서비스 체험행사를 열고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하는 한편, 전국 주요 해수욕장과 갯벌체험장, 선박사고가 많은 연안해역 143개소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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