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휴켐스, 3년만에 두 번째 회사채 발행
입력 2015-07-23 09:36 

[본 기사는 7월 21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정밀화학업체 휴켐스가 3년 만에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켐스(신용등급 A+)는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달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주간은 신한금융투자와 대우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휴켐스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만기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휴켐스는 오는 9월 6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휴켐스는 지난 2012년 첫 발행한 500억원 규모 회사채에 4800억원의 수요가 쏟아지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휴켐스는 2012년 첫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신용등급 A+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당시 회사채 발행금리는 3.24% 수준이었는데, 동일 만기의 휴켐스 개별민평은 현재 2.4~2.5% 수준에 형성돼 있어 발행 성공 시 금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휴켐스는 2002년 남해화학으로부터 분할 설립된 업체로 질산계열 폴리우레탄 중간원료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전방 수요처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사업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015년 3월말 기준 21.95%를 보유한 태광실업이 최대주주이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9.29%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포함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7.53%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11년 하반기이후 시황 악화로 주력 품목의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최근 영업이익률이 저하됐지만 전방산업 호전과 원재료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올해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 자회사에서 2018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진행될 예정이고 태광파워홀딩스를 통해 베트남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자금소요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