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1.37조…전년비 27%↑
입력 2015-07-23 09:09 

SK하이닉스가 증권가 예상치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SK하이닉스(www.skhynix.com)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1조375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 오른 4조6390억원을, 순이익은 65% 상승한 1조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증권가 예상치에는 소폭 미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1조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부진에 대해 PC 수요 둔화, D램 가격 약세를 꼽았다. 윈도 10 출시를 앞두고 PC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PC용 메모리 수요도 줄어든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된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 D램,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 8%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8%, 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분기에는 고용량·고성능 DDR4 기반의 서버, 모바일 중심 수요가 늘어나 시장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어서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측은 ”수요가 증가하는 DDR4, LPDDR4 D램의 생산을 계획 대비 증가시키고 DDR3의 생산은 축소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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