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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상대 선발’ 추신수, 1타점 4삼진...타율 0.234
입력 2015-07-23 08:0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추신수(33·텍사스)가 후반기 좌완선발을 상대로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삼진도 4개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4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3푼4리(320타수 7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추신수는 전날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로 개인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달성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여덟 번째의 대기록이었다.
그 기세를 이어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호르헤 데 라 로사였음에도 후반기 처음으로 좌완이 나올 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최근 댈러스 카이클, 크리스 러신 등 좌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첫 타석에서 데 라 로사 상대 7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1회 2사 2루서 3구째 89마일짜리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추신수의 시즌 43타점째. 텍사스는 추신수의 이 한 방으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4회는 선두타자로 나서 데 라 로사의 스플리터를 그대로 지켜보고 루킹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 세 번째 타석에서도 92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고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도 결과는 삼진이었다. 콜로라도의 구원투수 크리스티앙 프리드리히를 상대해 6구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다시 그대로 지켜보면서 루킹삼진을 당했다.

9회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이후 추가 득점 기회에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구원투수 존 엑스포드의 6구째 96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1경기 4삼진의 굴욕을 당하며 시즌 89삼진째를 기록했다.
선발 마틴 페레즈가 6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놓칠 뻔한 텍사스는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8로 승리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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