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발견된 농약병… 부실 수사 논란
입력 2015-07-23 06:50  | 수정 2015-07-23 07:26
【 앵커멘트 】
독극물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할머니 집에서 다른 농약병이 발견됐습니다.
추가 농약병은 없다던 경찰이 말을 바꾸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음료수에 농약을 넣은 혐의로 구속된 박 할머니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

당시 경찰은 압수한 농약병이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용의자 할머니 집에서 또 다른 농약병이 발견되면서 부실수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저희가 압수수색할 때는 없었는데, 압수수색한 이후에 누군가가 마당에 갖다놨더라고요."

추가 농약병이 없다던 경찰은 갑자기 농약병이 더 있었지만 압수가치가 없어 내버려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직접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경찰 수사 전체의 신빙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독극물을 마셨던 할머니도 박 할머니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