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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다저스 불펜, 돌려막기가 답일까?
입력 2015-07-23 01:49  | 수정 2015-07-23 09:16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애틀란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아담 리베라토어를 내리고 이안 토마스(사진)를 올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캔자스시티) 김재호 특파원] 시즌 초반과 비교해 지친 기색이 역력한 다저스 불펜, 과연 돌려막기가 답일까.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좌완 이안 토마스를 올리고 또 다른 좌완 불펜 아담 리베라토어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ESPN LA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이동이 최근 불펜진의 과부하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저스는 앞선 애틀란타 원정 2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비치, 브렛 앤더슨이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진이 9 2/3이닝을 막아야 했다.
다저스 불펜진은 시즌 초반 켄리 잰슨의 공백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이들은 22일까지 268 1/3이닝을 소화했다. 결코 많은 이닝은 아니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선발 투수들이 연달아 등판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불펜진의 피로가 누적됐다. 이번 애틀란타 원정만 봐도 그렇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STATS의 기록을 인용, 다저스 불펜진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다저스 불펜진은 5월 16일 이후 4.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디트로이트(4.63) 다음으로 나쁜 성적이다. 잰슨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4.90으로 치솟는다.
이날 내려간 리베라토어도 5월까지 평균자책점 1.29(14이닝 2자책)로 선전했지만, 6월 이후 평균자책점 7.50(12이닝 10자책)으로 부진을 겪었다.

현재는 마이너리그에 있는 또 다른 선수를 올려서 공백을 메우는 돌려막기밖에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돌려막기는 한계가 있다. 트레이드 등 외부 영입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전날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던 앤더슨은 이날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의료진으로부터 고무적인 보고를 받았다”며 앤더슨이 예정된 다음 등판(27일 메츠전)은 힘들지만, 부상자 명단 등재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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