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공식 종식선언은 8월 중순 이후
입력 2015-07-21 16:1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 선언이 빨라도 8월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21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WHO 기준에 따라 최종 환자의 메르스 완쾌 시점 28일 후에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모두 14명인데, 이 중 12명은 2차례 메르스 유전자 검사(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 즉, 완쾌돼 후유증을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1명은 1차례 음성, 다른 1명은 양성 반응이 나왔다. 따라서 현재 양성 반응을 보인 1명 환자가 완쾌되면 그 시점부터 최대 잠복기의 2배인 4주(28일)을 더한 시점에서 종식 선언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령 이 환자가 22일 완쾌된다면 여기에 28일을 더한 다음달 19일 종식선언을 할 수 있다. 다만 검사결과는 향후에도 변할 수 있어 종식일 역시 달라질 수 있다.
보건당국은 환자발생 중단일을 기준으로 28일을 더해 종식을 선언하는 방안을 고려하다 최근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국제 기준을 따르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WHO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자가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때에 맞춰 현재 ‘심각 수준의 주의 단계를 통상적인 ‘주의 단계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자가격리자 수는 5명이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