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르스 치료제 소식에 일양약품 장중 15%↑
입력 2015-07-20 17:47  | 수정 2015-07-20 20:12
일양약품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일양약품은 20일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07%나 오른 7만79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 1.18% 상승한 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양약품이 지난 17일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Supect)에 대한 검증을 대한바이러스학회에 의뢰한 결과 메르스 환자에게 투여한 기존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체외실험에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미국의 국가기관에도 이 후보 물질에 대한 검증을 의뢰한 상태다. 슈펙트는 국산 18호 신약으로 국내를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대상 환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이 지난 2월 완료됐다. 올 연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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