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지각변동…포스코·네이버·모비스 10위권 밖으로
입력 2015-07-20 16:22 

올해 들어 수출 대형주의 몰락이 두드러지면서 포스코와 네이버, 현대모비스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시총 2위였던 현대차는 4위로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를 타지 않는 한국전력이 2위에 올랐고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이 시총 10위권에 신규 진입하는 등 올 상반기 시총 상위종목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개사 현황을 공개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기준 1300조 8800억원으로 작년 말(1192조 2500억원)보다 9.11% 증가했다. 하지만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은 411조 87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33%나 줄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31.66%에 그쳐 작년 말보다 4.83%포인트 감소했다.
작년 말 시총 5위였던 포스코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5월말부터 10위권에서 완전히 밀려났으며 반면 삼성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은 5월말 단숨에 6위로 치고 올라오더니 이달 들어 4위인 현대차 턱밑까지 시총이 치고 올라왔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4월부터 시총 10위권에 들기 시작하더니 5~6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작년말 시총 37조 2000억원에 달했던 현대차는 불과 반년만에 27조 9000억원대로 내려와 9조 2000억원 이상이 허공에 사라졌다.
코스닥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210조97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말보다 47.44%늘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37조 75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2.09%나 증가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은 다음카카오에서 셀트리온으로 바뀌었고 바이로메드, 로엔, 산성앨엔에스, 씨젠 등이 시가총액 10위 내에 신규 진입했다. 대신 CJ오쇼핑,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컴투스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병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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