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다음 달 초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로 삼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내달 5∼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무장관회의 참석을 검토 중이며 참석을 결정할 경우 한국, 중국과의 개별 외교장관 회담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사이의 회담이 성사되면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를 놓고 삐걱댄 한일관계의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 사이의 첫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환경 정비를 한다는 것이 일본 측 구상이라고 NHK는 소개했다.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앞서 지난달 21일 도쿄에서 회담을 개최했다.
더불어 기시다 외무상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경우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 사이의 3번째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중국의 동중국해 가스전 신규 개발 문제에 대해 논의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