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타선의 뜨거움은 그대로다. 하지만 역시 마운드가 고민이다. 지난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했던 넥센 히어로즈의 4위 탈출이 마운드에 달려있다고 봐도 되는 이유다.
전반기 86경기를 치른 넥센은 46승1무39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삼성과는 4경기, 2위 두산과는 3경기, 3위 NC와는 2.5경기 차다.
충분히 선두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이지만, 좀처럼 4위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5월말부터 4위에 머무르고 있는 넥센은 6월6일 잠깐 3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4위를 지키고 있다.
넥센의 팀 컬러로 자리잡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여전하다. 애초 강정호(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신예 유격수 김하성의 등장으로 보기 좋게 빗나갔다. 김하성은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3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즌 초 김민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지난해 MVP 서건창은 무릎 십대인대 부분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캡틴 이택근도 손목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물론 박병호와 유한준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타선의 위력은 이어졌다. 백업 멤버인 윤석민도 전반기 선발로 제 역할을 해줬다. 김민성도 부상을 훌훌 털고 서건창의 포지션인 2루까지 맡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서건창이 무서운 회복력을 보이면서 6월 초 복귀, 타선 짜임새를 유지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마운드는 여전히 고민이다. 선발진에서는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이 9승으로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필승조인 조상우와 손승락도 뒷문을 잘 지켜주고 있지만, 다른 투수들이 활약이 아쉽기만 하다. 선발로 전환한 한현희가 8승(4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5점대라 선발로서 연착륙했다고 보기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불펜이 아쉽다. 승부처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다 잡은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80으로 10개 구단 중 6위다. 아무래도 마무리 투수인 손승락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조상우 혼자 도맡아 하긴 무리다. 그래서 염경엽 넥센 감독이 뽑은 키플레이어가 김영민과 김대우다. 염 감독은 조상우 한 명으로 버티기 어렵다. (조)상우는 최소한의 무리를 했는데, 후반 승부에는 (김)영민이와 (김)대우가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 감독 부임 후 넥센은 후반기 마운드 반등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선발진에서는 2년 연속 오재영과 문성현이 후반기에 약진하며 팀 성적이 좋았다. 올해는 불펜에서 김영민과 김대우가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jcan1231@maekung.com]
전반기 86경기를 치른 넥센은 46승1무39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삼성과는 4경기, 2위 두산과는 3경기, 3위 NC와는 2.5경기 차다.
충분히 선두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이지만, 좀처럼 4위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5월말부터 4위에 머무르고 있는 넥센은 6월6일 잠깐 3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4위를 지키고 있다.
넥센의 팀 컬러로 자리잡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여전하다. 애초 강정호(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신예 유격수 김하성의 등장으로 보기 좋게 빗나갔다. 김하성은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3홈런 52타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시즌 초 김민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지난해 MVP 서건창은 무릎 십대인대 부분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장기 결장이 불가피했다. 여기에 캡틴 이택근도 손목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물론 박병호와 유한준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타선의 위력은 이어졌다. 백업 멤버인 윤석민도 전반기 선발로 제 역할을 해줬다. 김민성도 부상을 훌훌 털고 서건창의 포지션인 2루까지 맡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서건창이 무서운 회복력을 보이면서 6월 초 복귀, 타선 짜임새를 유지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러나 마운드는 여전히 고민이다. 선발진에서는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이 9승으로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필승조인 조상우와 손승락도 뒷문을 잘 지켜주고 있지만, 다른 투수들이 활약이 아쉽기만 하다. 선발로 전환한 한현희가 8승(4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5점대라 선발로서 연착륙했다고 보기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불펜이 아쉽다. 승부처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다 잡은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80으로 10개 구단 중 6위다. 아무래도 마무리 투수인 손승락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조상우 혼자 도맡아 하긴 무리다. 그래서 염경엽 넥센 감독이 뽑은 키플레이어가 김영민과 김대우다. 염 감독은 조상우 한 명으로 버티기 어렵다. (조)상우는 최소한의 무리를 했는데, 후반 승부에는 (김)영민이와 (김)대우가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 감독 부임 후 넥센은 후반기 마운드 반등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선발진에서는 2년 연속 오재영과 문성현이 후반기에 약진하며 팀 성적이 좋았다. 올해는 불펜에서 김영민과 김대우가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jcan1231@mae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