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비선팀" "3류 소설 수준"
입력 2007-08-07 16:07  | 수정 2007-08-07 18:09
경선 막판, 이명박-박근혜 양 측의 상호 비방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 캠프에 국정원 비선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은 3류 소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선 막바지,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의 비방전이 수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은 '이 전 시장 측이 국정원 국장급과 과장급 출신들로 구성된 비선 조직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표와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를 정리한 보고서가 국정원에서 유출된 배후에 이 전 시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유승민 / 박근혜 캠프 정책메시지단장
-"이명박 캠프가 현직 국정원 간부를 통해 정치 공작을 벌여온 의혹이 조금씩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최태민 보고서 유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직 국정원 직원이 이 전 시장 캠프의 전직 의원과 친인척 관계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정치적 폭로라고 일축하고,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박형준 / 이명박 캠프 대변인
-"3류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 것 같다. 패색이 짙어지니까 별의별 얘기를 다 지어낸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 비방 동영상 제작에 대학생들을 동원한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맞섰습니다.

양측은 여론조사 질문 방식에 대해서도 '당 중재안 거부'라는 대치 상황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정 / 기자
-"경선이 다가올수록 양 진영이 상대방을 향한 비방에 몰두하면서 경선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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