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열린우리당 '통합' 온도차
입력 2007-08-07 16:07  | 수정 2007-08-07 18:10
신당 출범을 계기로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 방법 등을 놓고 대선 주자들간의 입장차가 여전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은 다음주까지 신당과의 통합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장영달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열린우리당은 아마도 다음주 정도면 민주신당과 통합이 완료단계에 들어간다."

오는 16일에서 18일 사이에 전당대회를 열어 합당을 결의한다는 시간표까지 제시됐습니다.

민주당과의 통합에 공을 들였던 신당도, 우선 목표를 열린우리당으로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오충일 / 민주신당 대표
- "선후라는 것은 대통합으로 가는 과정에서 논의가 먼저되고 들어올 준비가 먼저 되는 쪽이 먼저 하는 것이다."

문제는 통합에 대한 열린우리당 내부 대권주자들의 온도 차이입니다.


김두관 전 장관은 탈당을 감행하며 신당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 김두관 / 전 장관
- "국민과 시대의 요구를 받들어 대통합민주신당의 성공을 위해 제 한 몸을 바치겠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신당 주요당직자에게 축하인사를 가는 등 신당 합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찬 전 총리나 김혁규 의원 등 여타 대권주자들은 신설합당이 아니면 신당에 합류할 없다는 입장입니다.

참여정부 계승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열린우리당에서 또한번의 파열음이 들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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