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행에 살해까지"…고령 택시기사 '수난'
입력 2015-07-17 19:40  | 수정 2015-07-17 20:29
【 앵커멘트 】
요즘 택시를 타면 나이가 지긋하신 기사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분들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의 뺨을 힘껏 때립니다.

뒤로 물러서는 남성을 이번엔 발로 걷어찹니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택시기사.

요금을 내지 않고 가려는 승객을 저지하자 다짜고짜 때린 겁니다.


▶ 인터뷰 : 피해 택시기사
- "대구에서 익산까지 35만 원 받기로 하고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사람이 돌변하더니 요금도 안 주고…."

피의자는 51살 김 모 씨.

심지어 돈까지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택시비도 없는데 나이가 드신 분 택시를 타는 게 유리했던 건가요?) 예."

폭행도 모자라 살인도 서슴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북에서는 30대 승객이 고령의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잇따른 범죄에 택시기사들은 불안합니다.

▶ 인터뷰 : 김기수 / 택시기사 (68세)
- "늦은 밤에 젊은 사람 한두 명이 같이 타면 두려움이 있고 룸미러를 자주 쳐다보게 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고령의 택시기사를 노리는 범죄가 잇따르면서 승객이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