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프간 양국 정상 회담이후 탈레반이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미국과 아프간이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양보를 거부하자 탈레반이 강경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당초 탈레반의 요구는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탈레반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양국이 맞교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끔찍한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입장에서 전면적인 대립을 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의 직접 협상마저 거부할 경우 타협의 여지가 없는 극한 대립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 경우 미국과 아프간이 전격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현재 양국 군·경이 인질 억류 지역을 포위하고 있는 만큼 군사작전이 시작되면 탈레반의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탈레반 내부에서도 강온 기류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벌면서 수감자 석방 외에 다른 요구사항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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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미국과 아프간이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양보를 거부하자 탈레반이 강경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당초 탈레반의 요구는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의 맞교환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탈레반의 대변인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양국이 맞교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끔찍한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 입장에서 전면적인 대립을 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와의 직접 협상마저 거부할 경우 타협의 여지가 없는 극한 대립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 경우 미국과 아프간이 전격적으로 군사 행동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현재 양국 군·경이 인질 억류 지역을 포위하고 있는 만큼 군사작전이 시작되면 탈레반의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탈레반 내부에서도 강온 기류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벌면서 수감자 석방 외에 다른 요구사항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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