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외자원개발 10년간 매년 1조원씩 투입
입력 2007-08-07 07:00  | 수정 2007-08-07 09:11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세계 각국의 해외유전 확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10년동안 해마다 1조원씩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입니다.
보도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해외에 확보하고 있는 석유 가스전 광구는 모두 83개.

이 가운데 53개가 참여정부 들어 확보한 것입니다.

생산이 본격화되는 2013년이 되면 원유도입량 대비 해외 생산량을 나타내는 자주개발률은 현재 3.2%에서 20%로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2004년 제2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 밝힌 당초 전망보다 2% 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인터뷰 : 이재훈 / 산업자원부 제2차관 - "참여정부 기간 중 대거 확보한 탐사광구가 개발 생산단계에 진입하는 2011년 부터 획기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주개발역량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입니다.

2004년 기준으로 미국의 자주개발률은 38%로 우리보다 10배 이상 높고, 일본도 3배 이상 높습니다.

이들 국가와는 당장 기술과 인력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의 자원개발 기술 수준은 선진국 메이저 석유회사의 50~6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들 메이저 회사가 보유한 인력이 3천300명 정도인데 비해 우리나라 전체 인력은 고작 540명입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10년간 해마다 1조원씩을 자원개발에 쏟아붇겠다는 계획이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형오 기자> - "유가가 출렁일때마다 경제가 흔들릴 정도로 석유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해외 자원개발을 통한 수급 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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