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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여의도 6배` 버려진 철도용지를 공원으로
입력 2015-07-16 17:20  | 수정 2015-07-16 19:39
여의도 6배 면적의 전국 철도 폐선 용지를 공원과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쓰레기 투기, 폐기물 방치 등으로 슬럼화된 폐선 용지 환경이 개선되고 일부 상업 용도 개발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철도 폐선 용지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철도 유휴용지 활용지침'을 만들어 1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철도 폐선 용지는 2013년 말 현재 631.6㎞, 1262만㎡지만 2018년에는 820.8㎞, 여의도 면적의 6배인 1750만㎡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활용 중인 면적은 전체 철도 폐선 용지의 24% 수준인 300만㎡다.
철도산업발전기본법과 지침에 따라 우선 철도시설공단은 다음달까지 폐선 용지를 입지 여건과 장래 기능 등에 따라 보전 용지, 활용 용지, 기타 용지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각 유형 특성에 적합한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국투부 관계자는 "산책로, 자전거길, 공원 등 주민 친화적 공간 조성 사업은 용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토지 사용료 수입은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연간 20억원에 이르는 미활용 용지 관리비를 절감하고 국민 편의도 증진시킬 수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는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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