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군사·외교적 압박 강화
입력 2007-08-07 08:12  | 수정 2007-08-07 11:02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상회담이 원칙만을 확인한 채 막을 내리면서. 향후 미국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상원의원은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보여준 태도는 군사적 압력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부시 대통령은 인질 석방문제에 대한 언급 대신, 탈레반과 싸우는 아프간군을 돕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차관보는 군사적 압력을 포함한 여러가지 수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연합군은 탈레반 거점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한국 국민에게 아주 힘든 상황이라는 걸 이해한다"며, "사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군사적 압박과 더불어 아프간 부족장회의나 파키스탄을 통해 탈레반세력 고립화를 위한 외교적 압박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인 인질의 석방을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을 촉구했습니다.

바베이도스를 공식 방문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한국인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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