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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김현정 “날 기억하는 사람이 있단 그 자체가 에너지”
입력 2015-07-16 11:20 
사진=힘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여수정 기자] 가수 김현정에겐 데뷔했던 지난 1997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따라붙는 기분 좋은 수식어 ‘롱다리 미녀가 있다. 가요계에 데뷔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신곡으로 팬들 앞에 나서기까지 4년4개월이라는 긴 공백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롱다리 미녀로 통하는 중이다.

특히 MBC ‘무한도전-토토가 출연 당시 변함없는 외모와 몸매로 감탄을 안긴 것도 모자라, 여전히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을 ‘백 투 더 1990년대로 안내하기도 했다. 때문에 방송 후 과거 노래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기억 속에서만 살았던 실력파 가수들이 재조명되며 화제 그 중심에 서게 됐다. 김현정도 예외는 아니었다.

꾸준히 팬들과 노래 또는 SNS를 통해 소통해오던 김현정은 좀 더 용기를 갖고 신곡 발매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데뷔 18주년 만에 비로소 자신이 앨범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 ‘자식처럼 소중한 작품을 얻게 됐다.

과거 인터뷰 당시 ‘10년 뒤 어떨 것 같아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웃음) 데뷔 18주년이 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고 여전히 노래에 욕심이 많다. 내가 스스로 성장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겠다 생각해 꾸준히 보컬 수업을 받고 있다. 18년과 19년, 20년 등 매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데뷔 18주년을 맞은 것도 축하받을 일인데 이번 앨범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김현정의 모든 게 담겨있다. 6월26일 발매한 새 앨범 ‘투게더 포에버 18(Together Forever 18). 타이틀곡은 ‘어텐션(Attention)으로 김현정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영원히 함께하자라는 의미가 담긴 만큼 직접 음반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 프로듀서와 싱어송라이터 두 가지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이에 김현정은 매우 설레며 대중들이 어떻게 들어주실까 궁금하다. 많이 고민하면서 만든 곡”이라며 자신이 만든 곡을 타이틀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과거에 불렀던 노래들 모두 좋지만 내가 부르는 노래에 내가 참여한다는 게 좋더라. 우선 ‘어텐션은 내가 꿈꿔온 노래이다. (웃음)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못했다면 힘들었을 텐데 막상 해보니 잘되고 안 되고는 문제가 아니었다. 시도하고 노력했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 이번에 부족했으면 이 부분을 채워 내년에 더 열심히 하면 된다. 사실 아티스트가 자신의 것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나 역시 하고 싶으면 하는 스타일이다. 기회가 생기면 계속 내 앨범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진=힘엔터테인먼트
김현정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은 현재까지 약 130곡정도. 엄청난 수의 곡을 자랑한 김현정은 대중의 입에 잘 붙는 스타일로 가사를 지으려고 한다. 스토리를 복잡하게 비틀거나 좀 더 재미있게 풀려고 노력한다.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영감을 받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디테일하게 묻곤 한다”며 자신만의 작사, 작곡 노하우를 공개했다.

‘어텐션은 여러 모로 특별하다. 김현정이 18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앨범 전체 프로듀싱으로 보였으며, 뮤직비디오 역시 블랙 코미디가 가득해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한 남자를 향한 통쾌한 복수는 김현정은 쭉 뻗은 다리보다 더 시원시원하며, 뛰는 남자 위에 나는 김현정으로 ‘어텐션하게 만든다. 김현정 스스로도 뮤직비디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고 제대로 망가진 만큼(?) 더 많은 대중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정말 재미있게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촬영 감독님이 ‘망가져도 되냐고 물었는데 막상 보니 예쁘게 나왔더라. (웃음) 많은 분들이 뮤직비디오를 봐줬으면 좋겠다. 액션도 나오고 코미디도 나오고, 전체적으로 유쾌하다. 그러니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생각 없이 그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

사진=힘엔터테인먼트
데뷔한지 18년이 됐음에도 김현정은 대중에게 늘 ‘롱다리 미녀이다. 이에 그는 수줍게 웃으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롱다리 미녀더라. 때문에 이번 앨범 재킷을 특별히 더 신경썼다. 김현정에게 저런 모습도 있었어 라는 의아함을 담고 싶었다”고 친절하게 앨범 재킷 이미지까지 설명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쭉 김현정은 변화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만날 것을 약속했다.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 그러나 이때 눈앞의 사람들이 아닌 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에너지를 받고, 그 기억 덕분에 힘을 얻는다. 지금이 좋기에 음원 순위 등은 소용이 없다. 물론 순위가 좋으면 좋겠지만. (웃음) 어느 순간 내가 중간 선배가 됐더라. 후배와의 비교보다는 김현정 그 자체가 어느 정도 할 수 있을까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나 스스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비교할 때 의미가 커진다. 18주년에도 그런 것처럼 19주년, 20주년에서도 더욱 성장한 모습과 이야기를 담아 팬들을 만날 것이다. 그러니 ‘어텐션 해 달라. (웃음)”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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