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아프간 "인질사태 양보 불가"
입력 2007-08-07 01:47  | 수정 2007-08-07 08:03
한국인 피랍 사태 해법의 분수령이 될 미-아프간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됐지만, 아쉽게도 우리 피랍자문제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은 인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인 피랍자문제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으며, 탈레반이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껴말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 "탈레반이 다시 그룹을 조직했다는 얘길 들었다. 아프간에서 무고한 사람을 공격하고 있다고 한다."

양국 정상은 탈레반에 의한 테러를 막기 위해 무엇보다 이웃나라인 파키스탄의 역할론에 대해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 "파키스탄과 합의한 주요 조치 중에 하나가 테러분자와 극단주의자에 대항해 싸우자는 것이다."

백악관은 정상회담 직후 아프간 한인 인질 사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이 어떤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오는 9일 열리는 아프간 부족장회의인 로야 지르가에서 탈레반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바람직한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양국 정상은 아프간내 부패 근절과 마약 재배문제에 대해서도 공통된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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