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양 4마리 오대산에 자연방사, 당국 “2030년까지 자체 존속 가능한 100개체 서식 목표”
입력 2015-07-16 08:15 
오대산에 자연방사 / 사진=MBN
산양 4마리 오대산에 자연방사, 당국 2030년까지 자체 존속 가능한 100개체 서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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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에 자연방사,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산양 4마리

산양 4마리 오대산에 자연방사, 당국 2030년까지 자체 존속 가능한 100개체 서식 목표”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6일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 4마리를 오대산국립공원에 자연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된 산양들은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북부복원센터의 증식·계류시설에서 태어난 2년생 수컷, 암컷 각 1마리와 문화재청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관리하던 4년생 수컷 1마리, 5년생 암컷 1마리다.

정부는 오대산 노인봉(문바우골)에 이들 개체를 방사했다. 이곳에는 현재 산양 6마리가 살고 있는데 국도 6호선에 의해 서식지가 단절돼 있어 산양의 개체수 확대가 필요했다.

환경부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대산국립공원 일대의 산양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두로봉 4마리, 동대산 12마리, 호령봉 4마리, 노인봉 6마리, 을수골 5마리, 소황병산 5마리 등 총 36마리의 산양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2030년까지 자체 존속 가능한 100개체 이상 서식을 목표로 오대산 산양 복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백두대간 내 산양 생태축은 서식지의 파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단절돼 있는 상태"라며 "이번 방사를 통해 산양의 개체수가 확대되고 유전적 다양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복원기술원은 백두대간 산양 생태축 복원을 위해 북부권(설악산, 오대산, 비무장지대), 중부권(월악산, 속리산, 울진, 삼척), 남부권(지리산, 덕유산) 등 권역별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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