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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홈런이 결승포…롯데 8위 탈환 이끈 김주현
입력 2015-07-15 23:11 
1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롯데 김주현이 한화 권혁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청주)=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안준철 기자] 프로 데뷔 후 8년만에 맛본 첫 홈런이 결승포가 됐다.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주현(27)이었다. 김주현은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0-10으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1사 2루에서 문규현 타석 때 대타로 나왔다. 김주현은 한화 투수 권혁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냈지만, 2구째 141km 속구가 높게 형성되자 그대로 받아쳐 청주구장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홈런이었다. 이는 결국 이날 결승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김주현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2007년 KIA타이거즈에 입단한 김주현은 이후 방출됐다가 2010년 신고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에는 3루수였는데, 타격에 재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들어 1군에 등록돼 기용되고 있다.
경기 후 김주현은 맞는 순간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홈런이 돼 놀랐다”며 2군에서처럼 편하게 스윙한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타격감 좋았는데 어제, 오늘 대타로 나와 작은 결과 내서 기분 좋다. 올 시즌 2군에서 좋은 성적 냈지만 1군에서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 마음고생 있었다. 앞으로 좋은 모습 꾸준히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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