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인양 결정, 인양 업체는 중국 기업…'계약금 851억원 제시'
입력 2015-07-15 19:50  | 수정 2015-07-15 19:50
세월호 인양 결정 세월호 인양/사진=MBN
세월호 인양 결정, 인양 업체는 중국 기업…'계약금 851억원 제시'

세월호 인양이 결정된 한편 세월호를 인양하는 업체의 선정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15일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천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천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을 7대3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도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업체입니다. 매출액은 1천878억원, 구난분야 전문인력은 약 2천명입니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는 우리나라의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었습니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70%, 나머지 업체가 10%씩 지분을 나눠 가졌습니다.

이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990억원을 투찰했고 계약금액은 해수부와의 협상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 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의 엔케이,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도 각각 지분 10%를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이번 입찰에서 제시한 계약금액은 999억원입니다.

앞서 해수부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천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습니다. 특히 기술부분에서 76.5점(85%) 이상을 받은 업체만 협상업체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인양업체 선정에 있어 기술 능력이 중시됐지만 해수부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받은 기술점수나 기술점수 순위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방법, 계약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합니다.

합의가 이뤄지면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차순위 업체와 다시 협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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