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들, 피랍사태 장기화 대비
입력 2007-08-06 20:00  | 수정 2007-08-06 20:48
피랍 사태가 19일째로 접어들며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가족들도 이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조금 전 가족들은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하는 UCC를 UCC공유사이트 유투브에 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분당 피랍가족 모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가족들 분위기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피랍사태가 19일째를 맞으며 장기화 양상을 보이자 가족들은 피랍자들의 건강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혹시 다치지나 않을까, 현지 기후와 공포감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그나마 의약품이 탈레반 측에 전달됐다는 소식이 가족들에게는 적지 않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하는 UCC를 만들어 UCC 공유사이트 유투브에 올렸습니다.

UCC는 류행식 씨가 피랍된 아내에게 쓴 편지를 읽어내려가는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남편의 애타는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 류행식 / 김윤영 씨 남편
-"세계에 계신 모든 분들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들었다."

가족들은 앞으로도 UCC를 제작하고 배포하며 국제사회가 피랍자 석방에 힘써줄 것을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밤 미국과 아프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인데요,

가족들은 정상회담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지만 석방이라는 최종 결론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가족모임 사무실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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