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희정 장관 취임 1주년서 "총선출마, 당연하다"
입력 2015-07-15 16:42  | 수정 2015-07-15 18:23

내년 총선이요? 당연히 출마해야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년 4월 치러질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가진 만찬모임에서 선거법상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4일”이라며 여성가족부에 올 때도 임명권자의 뜻대로 온 것이니 장관직을 내려놓는 날짜도 내 마음대로 되진 않겠지만 출마는 당연하다”고 말해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쯤에 장관 취임 1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한 참석자가 초심을 기억하고, 중심을 잡으며, 뒷심을 발휘하는 정책과 직무수행을 기대한다며 삼(3)심”이라고 건배사를 했다. 그러자 듣고 있던 김 장관이 우리 동네에서는 3심이 아니라 3선이라고 한다”며 파안대소 했고 주변에서도 폭소가 터져나왔다.
김 장관은 여성가족부에서 일 하는 동안 정말 적성에 맞는 일을 한다고 느꼈다”면서 나중에라도 다시 돌아와서 못다한 일들을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학교밖 청소년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아직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의제화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이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할 것”이라며 남은 장관 직무 기간에 역점을 둘 사항도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는 김희정 장관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위원들도 국민을 대신해 각 부처를 잘 이끌어 줘야 한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행로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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