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박, 여론조사 중재안 거부...신경전 '절정'
입력 2007-08-06 18:00  | 수정 2007-08-06 18:35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 질문 방식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양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 측이 당 선관위의 중재안도 거부한 가운데, 창원 합동 연설회에서는 후보 간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한나라당 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창원실내체육관입니다.


질문)
양 측이 여론조사 질문 방식을 놓고 신경전이 팽팽한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여론조사 질문 방식에 대해 '선호도'냐 '지지도'냐를 놓고 이명박-박근혜 진영이 이미 일합을 겨뤘는데요.

양 측이 서로 물러서지 않자 당 선관위와 지도부는 결국 오늘 창원 연설회 직후 긴급 회동을 갖고, '누구를 뽑는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중재안을 내놨지만 양 측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은 중재안을 관철시킨다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양 측은 서로 '생떼 쓰지 말라',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 측의 신경전은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경남 합동연설회 연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8월 20일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여권으로부터 엄청난 검증 쓰나미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지난 6개월 동안 온갖 음해에 시달렸으며, 언제부터 한 방에 간다고 했지만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맞섰습니다.

한나라당 경선까지 채 2주가 남지 않은 가운데, 경선룰 결정이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에서의 유불리 따지기에 바쁜 양 진영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어 경선 파행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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