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분교수 피해자 인터뷰 접한 누리꾼들…‘분노의 인분교수 신상공개’
입력 2015-07-15 15:32 
인분교수/사진=MBN
인분교수 피해자 인터뷰 접한 누리꾼들…‘분노의 인분교수 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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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피해자 인터뷰 접한 누리꾼들…‘분노의 인분교수 신상공개

인분교수에 분노한 누리꾼들이 그의 신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15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해당 교수의 이름과 사진이 떠돌고 있다. 재직 중인 대학 이름과 학력, 경력 사항도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교수가 뒤에선 저렇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경악했다.

이 교수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누리꾼 악플이 가득했다. 누리꾼들은 당신이 인분 먹인 교수냐” 당신이 인분 교수냐” 그런 일을 저지르고도 잠이 오느냐” 등 들끓는 분노를 표출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도 제자에게 인분을 강제로 먹이고, 야구 방망이로 후려치고, 다른 사람에게 폭행을 시켜 인터넷 방송으로 본 OO대 엽기교수 OOO을 고발한다”는 일명 ‘인분 교수 신상 관련 글이 퍼 날라졌다. 폭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제자 2명의 이름도 퍼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과 같은 포털사이트 질문, 답변 서비스에도 인분 교수의 신상을 묻는 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교수가 한 행동을 접하고 화가나 잠이 오지 않는다. 학교나 그가 회장을 맡았다던 학회 앞에 가서 시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교수가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원을 공탁한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인분 교수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관련 학회 사무국에 제자를 취업시킨 뒤 수년간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14일 구속됐다. 가혹행위에 가담한 제자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 또 다른 여제자는 불구속 입건됐다.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야구 방망이 등으로 제자를 폭행했다. 실수했거나 비호감이라는 이유에서 파렴치한 가혹행위가 시작됐다.

교수는 다른 제자를 시켜 오줌이나 인분을 먹도록 했다. 제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수 십 차례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려 화상을 입게 했다.

외출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쓰사(슬리퍼로 따귀) OO대”라는 식으로 폭행을 지시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인터넷 방송으로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교수는 학술지 지원사업비 등을 빼돌려 여제자의 대학 등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 등을 대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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