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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실종 여대생 결국 주검으로 발견, 남동생 SNS 누나 애타게 찾았지만…
입력 2015-07-15 13: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수원 실종 사건 20대 여대생의 동생이 누나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글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라진 A씨의 남동생 B군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나를 찾는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B군은 "저희누나인데 평소에 늦어도 1시면 들어왔다"며 "저녁 9시반 이후로 연락이 안돼 경찰에 신고해서 같이 찾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B군은 "제보해주신 걸로 조사 계속 하고 있으니 꼭 좋은 소식 가져다 드리겠다"며 "소식 전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언제 누나한테 연락 올 지 모르니 제보를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B군은 "기도 많이 해주세요"라며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라진 여성을 찾는데 주력했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면서 사라진 여성이 있을 만한 장소를 찾는데 집중했다.
또 용의자 C(46)씨가 사라진 A(22·여·대학생)씨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C씨 회사 화장실을 정밀 감식해 분석하고 있다.
C씨 차량은 오산시 갈곶삼거리에 설치된 평택 방면 CCTV에 전날 오전 1시 35분과 오전 4시 30분 두차례에 걸쳐 같은 방향으로 지나가는 장면이 찍혔다.
또 오산을 거쳐 평택쪽으로 향했다가 CCTV가 없는 다른 길을 통해 회사가 있는 수원 또는 자택이 있는 용인으로 온 뒤 다시 오산을 지나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C씨 차량이 찍힌 CCTV 화면에는 조수석에 아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C씨가 평택 진위천 주변에 A씨를 감금해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화성동부서와 평택경찰서 경찰력과 기동대 3개 중대 240여명을 동원, 오산과 평택 경계지역을 수색했다.
이밖에 강원경찰청과 충북청 공조를 통해 원주 소재 저수지와 충주댐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다.
강원청은 전날 120여명을 투입한데 이어 이날 100여명을 투입해 C씨 차량과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 인근을 수색 중이며 충북청은 전날 60여명, 이날 100여명을 동원해 충주댐 근처를 수색했다.
전날 오전 1시 18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 D(22)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D씨는 경찰에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기동대원을 투입해 인근에 떨어져 있던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어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A씨 지갑이 발견된 건물에 입주한 한 업체에 다니는 C씨가 A씨를 데리고 가는 듯한 장면을 포착, C씨를 추적해왔다.
하지만 C씨는 오후 5시 30분께 강원 원주시 귀래면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고 A씨는 평택 진위면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원 실종, 일찍일찍 다녀야해 안타까워서 어쩌나” 수원 실종, 꽃다운 나이에 어쩌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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