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주 독극물, 도대체 이유가 뭐길래…'1명 사망·5명 중태'
입력 2015-07-15 12:17 
상주 독극물/사진=MBN
상주 독극물, 도대체 이유가 뭐길래…'1명 사망·5명 중태'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시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14일 오후 3시 43분께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신모(65)씨, 이모(88), 민모(83), 한모(77), 정모(86), 라모(89)씨 등 60∼80대 할머니 6명이 1.5ℓ 사이다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후 의식을 잃고 쓰려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마을 주민들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이들을 응급처치한 뒤 2명은 상주 적십자병원에, 나머지 4명은 김천의료원, 김천제일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상주성모병원으로 각각 이송했습니다.

할머니 6명 가운데 1명이 숨졌고, 5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주경찰서는 독극물 냄새가 난다는 병원 관계자 진술과 입에서 나온 거품 등을 토대로 음료수에 독극물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음료수병에 든 액체와 토사물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는 경찰에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가 살충제가 들어간 사이다라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경로로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에 농약이 들어갔는 지 등 다방면에 걸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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