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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아이돌’ 첫방②] 왕광원, 진정성 통했다…음이탈 불구 합격
입력 2015-07-15 09:14 
사진=슈퍼아이돌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MBC MUSIC 예능프로그램 ‘슈퍼아이돌의 왕광원이 음이탈에도 불구하고 진정성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슈퍼아이돌에서는 한-중 연습생 30인의 치열한 첫 경합이 펼쳐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출연진 중 왕광원은 유독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무대가 가까워지자 중압감이 더 커져만 갔고, 끝내 긴장감을 떨치지 못한 채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고 무대에 올랐다.



앞서 왕광원은 제작진과의 개인 인터뷰에서 나는 원래 노래를 잘 못한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심사위원들 앞에 선 왕광원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전에 심사위원들께 부탁 하나만 하겠다.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이렇게 바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지금 간절하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오늘 내가 무대를 잘하든 못하든 한국에 남아서 트레이닝 받을 수 있게 해주면 안 될까. 간곡히 부탁드린다. 내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꿈을 펼치게 해 달라”며 깊이 고개 숙여 부탁했다. 간절한 그의 마음은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도 느껴졌고, 숨죽이며 왕광원의 노래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왕광원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 ‘그 남자를 선곡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했지만, 고음부분에서는 여지없이 음이탈을 내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도전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한 참가자는 노래는 자신이 없다. 춤만 추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몇몇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노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왕광원 만큼은 치명적인 실수에도, 성실하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의 마음이 심사위원들에게 통했는지, 진정성을 가지고 간절하게 부른 왕광원의 심사평은 기대 이상이었다. 김종국의 얼굴엔 알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

중국 가수 타오저는 사실 왕광원 가창력에 있어서 잠재력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얘기한 부분에서 자기 생각을 정리할 줄 알고, 또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도 알고. 사람을 대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아주 진실 되게 잘 했다고 느꼈다”며 왕광원의 걱정과 달리 칭찬일색으로 마무리 했다.

결국 왕광원 본인의 걱정과 달리 그는 1단계 미션에 통과 해,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를 모았다.

한편 ‘슈퍼아이돌은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 육성해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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