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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아이돌’ 첫방①] 출연자들 실력? 아쉽네…‘성장을 기대해’
입력 2015-07-15 09:14 
사진=슈퍼아이돌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한-중 글로벌 오디션, MBC MUSIC 예능프로그램 ‘슈퍼아이돌이 베일을 벗었다. ‘슈퍼아이돌은 방송을 통해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글로벌 아이돌의 멤버를 선발, 육성해 데뷔 시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한국의 콘텐츠 제작 능력과 거대 음반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합작한 만큼 대형스타를 꿈꾸는 지원자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거대한 프로젝트에 비해 출연자들이 영 기대에 못 미치는 분위기다. 또 한국식 경쟁 구도에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을 불러일으킨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슈퍼아이돌에서는 중국인 연습생 25명과 한국인 연습생 5명이 첫 번째 경합을 펼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25명의 중국인 연습생들은 부푼 마음을 가득 안고 한국에 도착 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제작진은 연습생들의 핸드폰을 걷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당황한 출연진은 주섬주섬 핸드폰을 내놓기 시작했다. 한국식 트레이닝의 ‘스파르타 시스템이 피부로 와 닿는 순간이었다.

이후 중국 가수 타오저가 등장해 마음의 준비는 하고 왔냐.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내가 함께 응원 하겠다”며 다가 올 미션들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쉴 틈 없이 첫 번째 미션을 받았다. 미션은 1시간의 연습 시간 이후, 심사위원 김종국과 더원, 타오저, 허지에 앞에서 춤과 노래를 평가받는 것.

MC를 맡은 김종국이 이번 미션에 통과하지 못한 5명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미션의 룰을 설명해주자, 현장엔 긴장감이 맴돌았다. 갑작스런 경합에 연습생들은 매우 당황했고, 탈락할 것 같다며 다들 실의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이를 지켜본 제작진은 연습생들의 마음을 잘 추슬러 뭘 고민하느냐. 연습하자”고 북돋았다.


턱없이 부족한 연습시간과 한국에 도착한지 얼마 안 돼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일까. 연습생들은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 김종국과 더원의 혹평이 이어졌고, 국내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눈에 띄는 스타 참가자를 찾기가 힘들었다.

심지어 한 참가자는 노래는 자신이 없다. 춤만 추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몇몇은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노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잠을 제대로 못 잔 연습생들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고, 모두들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이에 더원은 몸이 안 좋다. 힘들다는 얘기는 더 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하며 경합의 긴장감을 계속해서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심사 평가에 따라 5명은 중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출연진은 ‘설마 이렇게나 빨리 중국으로 갈까라며 내심 기대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예고한대로 성적이 좋지 않은 5명은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가, 혹독한 서바이벌 경쟁을 실감케 했다.
첫 회에서의 참가자들의 태도나, 평균 실력은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포부가 무색할 만큼 기대에 못 미쳤다. 그래서 더 실망감이 크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이들이 쉽지 않은 한국식 트레이닝 방식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슈퍼아이돌은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 육성해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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