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소 과잉공급 논란
입력 2007-08-06 14:37  | 수정 2007-08-06 17:10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시장이 조만간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조선업 진출을 선언한 기업이 20여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새겨들어야 할 지적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전세계 선박 건조 수요는 지난 2003년 3천550만GT.

해상 물동량의 증가와 중국경제의 성장으로 선박수주량은 올 상반기에만 6천900만GT에 달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C&그룹을 비롯해 대주그룹 등 20여개 업체가 경쟁적으로 조선업에 새롭게 뛰어들거나 기존 설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국책 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앞으로 4년간 상당 규모의 초과공급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홍성인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70년대 유가가 오르면서 원유비축수요 증가로 탱커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원유급등으로 인한 세계경제침체와 선박수요 감소로 조선시장이 장기불황을 겪었다."

이 시기는 특히 중국의 대형조선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치열한 수주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하락 등도 변수입니다.

산업연구원은 신설조선소가 전문화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급격한 불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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