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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도 주기 싫었다’ 오승환의 2K 무실점
입력 2015-07-14 21:49 
오승환이 14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전에 9회 등판해 한신의 승리를 지켰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이상철 기자] 오승환(33)이 시즌 24번째 세이브와 함께 한신 타이거즈의 5할 승률 복귀를 이끌었다.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반격을 막아내며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도 바짝 뒤쫓았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신의 5-2 승리.
흐름이 한신에게 좋지 않았다. 5회까지 5점을 뽑으며 완승을 거두는가 싶었지만 7회와 8회 잇달아 실점했다. 3점 차의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었다. 더욱이 오승환은 7월 들어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는 등 평균자책점이 10.38이었다. 특히, 지난 3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는 동점 홈런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 가운데 마운드를 오른 오승환은 대타 노마 다카요시를 149km/h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마루 요시히로에게 초구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까다로운 타자인 기쿠치 료스케(우익수 뜬공), 네이트 슈어홀츠(삼진)를 차례로 아웃시켰다.
오승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3점 차 리드 중에 등판했지만 여유를 갖지는 않았다. 최근 등판할 때마다 실점하고 있어 한 타자로 출루시키지 않고 한 점도 안 내준다는 각오로 공을 던졌다라고 밝혔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83에서 2.76으로 낮췄다. 그리고 시즌 24번째 세이브로 이 부문 센트럴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요미우리를 10-3으로 완파했지만 오승환의 경쟁자인 야마사키 아스아키(23세이브)를 따돌렸다.
지난 12일 요미우리전보다 한결 깔끔한 투구였다. 오승환은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투구 밸런스도 이전 경기보다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은 41승 1무 41패를 기록했다. 요미우리(42승 1무 42패)와 승률이 같지만 다승에서 밀려 센트럴리그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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