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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보트, 5이닝 2실점 ‘9승’ 불발
입력 2015-07-14 21:10 
14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탈보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청주)=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미치 탈보트(32)의 9승이 불발됐다.
탈보트는 14일 오후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9승 달성은 실패했다. 탈보트는 팀이 2-1로 앞선 6회 무사 1,3루 위기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지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탈보트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중이었다. 롯데 상대로는 통산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강했다.
탈보트는 1회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아두치와 후속 김문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황재균에게 좌중간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3회는 1사 후 아두치에게 좌전 안타, 김문호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위기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2루 땅볼로 유도,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아섭을 2루 땅볼 처리하며 마무리했다.
4회에는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선두타자 최준석의 타구가 탈보트의 발 안쪽을 맞은 뒤 1루 쪽으로 굴절된 것. 결과는 1루 땅볼 아웃이었다. 이어 박종윤의 타구가 탈보트의 왼손 팔 안쪽을 강타했다. 다행히 타구는 2루수 쪽으로 굴절돼 아웃됐으나 충격은 다소 커 보였다. 탈보트는 정훈마저 투수 땅볼로 유도, 4회를 마쳤다.
5회에는 안중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문규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아두치와 김문호를 모두 1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탈보트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준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1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투수는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박정진이 박종윤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사이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인, 2-2 동점이 되면서 탈보트의 승리도 날아갔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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