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송승준 4.1이닝 2실점…한박자 빠른 투수교체에 강판
입력 2015-07-14 20:49 
14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청주)=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청주)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4)이 호투하다가 위기를 맞자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에 마운드 위에서 내려갔다.
송승준은 14일 오후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준은 올 시즌 16경기(15선발)에 출전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었다. 한화 상대로는 통산 37경기에서 20승10패 평균자책점 3.69로 강한 편이었다.
하지만 팀은 3연패 중이었고, 자신은 한달째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시작부터 불안했다. 송승준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장운호와 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균 타석 때 장운호를 2루 견제사로 잡아낸 뒤 김태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1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종환은 2루 땅볼,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권용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주현상을 11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3아웃을 잡아냈다.
송승준은 3회에도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이용규와 장운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하지만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종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4회는 삼자 범퇴로 깔끔했다. 이성열의 투수 앞 번트를 아웃시킨 뒤 권용관을 투수 앞 땅볼, 주현상을 유격수 앞 땅볼로 각각 유도했다.
그러나 5회 들어가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뒤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장운호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며 1사 2,3루가 됐다.
그러자 롯데 이종운 감독은 이때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송승준을 내린 뒤 심수창을 마운드에 올린 것. 하지만 한 박자 빠른 교체는 별 재미를 못봤다. 심수창은 정근우에게 우익수 앞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주며, 송승준의 실점도 늘어났다. 그러나 김태균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대타 한상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송승준의 실점도 2점으로 늘어났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