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킹된 스마트폰, 원격으로 무엇이든 가능
입력 2015-07-14 20:01  | 수정 2015-07-14 20:04
【 앵커멘트 】
논란이 되고 있는 해킹 프로그램은 원격으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감시할 수 있는 원격 제어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감염된 스마트폰은 어떻게 도청이나 감청이 이뤄질까요.
박통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메시지 하나.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이 스마트폰은 악성 코드에 감염되고, 외부 노트북을 통해 스마트폰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내가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해당 대화창이 노트북 화면에 그대로 뜹니다.

네이버 검색을 하거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때도, 해커들은 노트북을 통해 고스란히 알 수 있고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는 나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실시간으로 중계합니다.


이탈리아의 해킹 업체가 전문적으로 만든 해킹 프로그램은 이런 방식의 원격 제어 프로그램입니다.

▶ 인터뷰 : 이종원 / 보안업체 연구원
- "카메라나 마이크, 파일의 모든 권한을 (해커에게) 내주게 되는데요. 그걸 이용해 협박이나 뱅킹에 악용하기도…."

교묘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감염된 사실을 알기 어렵고, 일단 감염되면 스마트폰을 포맷하거나 새로 바꿔야 합니다.

경찰청이 제공하는 안티스파이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을 점검하는 보안 습관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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