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조 선원 2명 송환…북 가족 12명 '심한 욕설'
입력 2015-07-14 19:41  | 수정 2015-07-14 20:32
【 앵커멘트 】
지난 4일 울릉도 인근에서 구조된 북한 선원 5명 중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2명이 판문점을 통해 송환됐습니다.
북한은 선원들의 가족을 직접 판문점에 데리고 나왔는데, 이들은 우리 정부를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선전전을 펼쳤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끈질긴 요구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구조된 북한선원 5명 중 귀순을 원하는 3명을 뺀 2명만 북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본인 자유에 의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 맞습니까? (네)

애초 5명 모두를 돌려보내라며 위협을 가했던 북한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예견한 듯 선전전에 치중했습니다.

북측은 선원들의 가족으로 보이는 12명을 북측 판문각 인근에 대거 배치했고, 이들은 우리 측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다만 우려했던 양측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북한은 송환된 2명의 선원들에 대해 현장에서 관영매체 인터뷰도 진행하는 등 추가적인 선전전도 벌였습니다.

북한은 선원 5명을 모두 돌려보내지 않으면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상황.

일각에서는 김국기·최춘길 등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4명의 안전과 연계해 우리 측에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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