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아있는 토끼를 악어 먹잇감으로"…'피딩' 논란 확산
입력 2015-07-14 19:40  | 수정 2015-07-14 20:18
【 앵커멘트 】
살아있는 동물을 애완용 악어에게 먹이로 주는 동영상이 SNS에 올라와 논란이 뜨겁습니다.
한 동물단체가 영상을 촬영한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물이 담긴 수조에 길이 1미터 정도의 악어가 머리를 밖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살아있는 기니피그를 손에 들고 나타납니다.

"미안해 잘가. 진짜 준다."

살아있는 동물을 먹이를 주는 이른바 '피딩' 모습을 촬영하는 겁니다.

"안녕. 아 속상해 죽겠네."

수조 덮개 위로 올려놓자 기니피그는 물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발을 뒤로 뺍니다.


하지만, 물에 빠진 기니피그는 먹잇감을 기다리던 악어에게 물립니다.

이 남성은 살아있는 토끼를 악어에게 먹이로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한 동물단체가 이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
- "죽은 먹이로도 파충류들이 살 수 있는데 지금 산 채로 동물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또 해당 남성이 고양이를 사서 악어 먹이로 주겠다는 예고 글을 올리자 구조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에 등장하는 악어는 국제멸종위기종 1급인 샴악어로 알려졌으며 개인이 판매하거나 소유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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