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분석 / 트러스톤 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 ◆
지난 한 달간 바닥 없이 추락했던 중국 시장을 두고 투자자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저가 매수 전략을 택하기엔 예측 불가능한 중국 증시 추가 하락이 우려되고, 관심을 끊자니 연초에 보여준 무서운 상승세가 눈에 밟힌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중국 시장이 보유한 고수익 잠재력을 포기하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금융상품 투자에서는 위험이 낮아질수록 투자자 기대수익은 줄어든다. 그러나 '트러스톤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가 보여준 성과는 다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상품은 연초 이후 수익률(지난 10일 기준)이 15.4%로 국내 설정된 27개 아시아·태평양 펀드 가운데 1위([UH]C클래스)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 평균 수익률(8.2%)의 두 배에 달한다.
중국 본토 펀드와 비교하면 이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성과가 중국 본토(12.18%)는 물론 일본(13.90%)을 웃돌고 있음에도 글로벌 조정 국면이었던 지난 한 달 수익률은 -5.2% 하락에 그쳐 같은 기간 중국 본토(-24.69%) 대비 안정성이 훨씬 뛰어났다.
이처럼 우수한 성과를 낸 비결은 다양한 분산투자 전략이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 비중 절반가량(40% 이상)을 중국에 투자하되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있는 선진·신흥국 증시에 분산한다. 아베노믹스를 중심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경기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일본 시장에 30%, 국내 시장에 10%를 배분하고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나머지를 투자해 중국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중국은 다시 여러 시장으로 분산된다. 5월 말 기준 홍콩H주(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우량기업) 기업이 25%,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과 상하이A주가 각각 10~15%와 10% 안팎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거래정지 종목이 속출하면서 많은 중국 관련 펀드가 위기에 처했지만 트러스톤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만큼은 해당 사항이 없는 이유다.
이 펀드는 국가 및 섹터를 우선 기준으로 자산을 배분하기보다는 시장 선점이나 기술력 등 경쟁력이 우월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이나 기업을 발굴한다. 앞으로 글로벌 GDP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겠다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전략이다. 4월 말 기준 업종별 비중은 임의소비재가 26.17%로 가장 높고 정보기술(22.2%), 산업(19.5%), 금융(11.3%) 순으로 구성된다.
우수한 리서치 역량 또한 이 상품의 강점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은 2012년 2월부터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팰콘 아시아 펀드(Falcon Asia Fund)'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이 펀드는 설정 후 현재(2015년 5월 31일 기준)까지 35.92%(보수 차감 전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규호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사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선제적 리서치 경험, 싱가포르 법인과 협업을 통해 보다 우수한 종목을 발굴하기가 용이하다"며 "6개월간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운용사 자기자본이 투입된 펀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자기운용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이 폐지된 후 공모펀드 중 최초로 자기자본을 투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운용사의 자사 운용 펀드 자기자본 투자 여부를 신뢰의 척도로 삼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30일 출시한 트러스톤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는 지금까지 자기자본투자(PI)였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펀드 보수는 C클래스 기준으로 운용보수 0.9%, 판매보수 1.3% 등 총 연 2.27%다. 현대·NH투자·KDB대우·하나대투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한 달간 바닥 없이 추락했던 중국 시장을 두고 투자자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저가 매수 전략을 택하기엔 예측 불가능한 중국 증시 추가 하락이 우려되고, 관심을 끊자니 연초에 보여준 무서운 상승세가 눈에 밟힌다.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중국 시장이 보유한 고수익 잠재력을 포기하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
금융상품 투자에서는 위험이 낮아질수록 투자자 기대수익은 줄어든다. 그러나 '트러스톤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가 보여준 성과는 다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상품은 연초 이후 수익률(지난 10일 기준)이 15.4%로 국내 설정된 27개 아시아·태평양 펀드 가운데 1위([UH]C클래스)다.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 평균 수익률(8.2%)의 두 배에 달한다.
중국 본토 펀드와 비교하면 이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성과가 중국 본토(12.18%)는 물론 일본(13.90%)을 웃돌고 있음에도 글로벌 조정 국면이었던 지난 한 달 수익률은 -5.2% 하락에 그쳐 같은 기간 중국 본토(-24.69%) 대비 안정성이 훨씬 뛰어났다.
이처럼 우수한 성과를 낸 비결은 다양한 분산투자 전략이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 비중 절반가량(40% 이상)을 중국에 투자하되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있는 선진·신흥국 증시에 분산한다. 아베노믹스를 중심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경기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는 일본 시장에 30%, 국내 시장에 10%를 배분하고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나머지를 투자해 중국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중국은 다시 여러 시장으로 분산된다. 5월 말 기준 홍콩H주(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우량기업) 기업이 25%,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과 상하이A주가 각각 10~15%와 10% 안팎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거래정지 종목이 속출하면서 많은 중국 관련 펀드가 위기에 처했지만 트러스톤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만큼은 해당 사항이 없는 이유다.
이 펀드는 국가 및 섹터를 우선 기준으로 자산을 배분하기보다는 시장 선점이나 기술력 등 경쟁력이 우월한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이나 기업을 발굴한다. 앞으로 글로벌 GDP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겠다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전략이다. 4월 말 기준 업종별 비중은 임의소비재가 26.17%로 가장 높고 정보기술(22.2%), 산업(19.5%), 금융(11.3%) 순으로 구성된다.
우수한 리서치 역량 또한 이 상품의 강점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싱가포르법인은 2012년 2월부터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팰콘 아시아 펀드(Falcon Asia Fund)'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주식을 대상으로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이 펀드는 설정 후 현재(2015년 5월 31일 기준)까지 35.92%(보수 차감 전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규호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사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선제적 리서치 경험, 싱가포르 법인과 협업을 통해 보다 우수한 종목을 발굴하기가 용이하다"며 "6개월간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운용사 자기자본이 투입된 펀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자기운용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이 폐지된 후 공모펀드 중 최초로 자기자본을 투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운용사의 자사 운용 펀드 자기자본 투자 여부를 신뢰의 척도로 삼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30일 출시한 트러스톤아시아장기성장주 펀드는 지금까지 자기자본투자(PI)였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펀드 보수는 C클래스 기준으로 운용보수 0.9%, 판매보수 1.3% 등 총 연 2.27%다. 현대·NH투자·KDB대우·하나대투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