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이서 “갓 데뷔한 한이서에게 하고픈 말? 저리 가!”(인터뷰)
입력 2015-07-14 16:25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한이서가 데뷔 초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로, 저리 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 촬영을 마친 한이서는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에서, 지금 옆에 갓 데뷔한 한이서가 앉아있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10년 가까이 되는 무명시기를 거친 한이서는 ‘여자를 울려에서 경철(인교진 분)의 내연녀 진희(한이서 분)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길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동굴을 10년이나 걷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막연할 정도로 나를 믿었고, 중심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이서는 그동안 내 할 일을 못하는 것 같았다. 연기자라고 하지만, 결과물이 없었다. 연기를 해야 연기자라고 말할 수 있을 텐데, 그런 것 없이 기회만 찾아다녔다. 출발선에 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힘들었지만 그게 지금의 나를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갓 데뷔한 한이서가 내 옆에 있으면, 그냥 꼭 한번 안아주고 싶다. 많은 말보다, ‘수고했다고 주절주절 얘기하는 것 보다 서로 알고 있으니까 꼭 한번 안아주고 ‘너 이제가!라고 할 것”이라며 ‘나 이제부터 잘 할 테니까, 힘들었던 너는 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한이서는 지금의 상황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소속사에 선배님들(고현정, 조인성 등)이 많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기다리다가 비를 쫄딱 맞았다. 비를 피할 곳이 없는 그때 누군가가 비를 피할 수 있게 해주면 모든 게 감사하고 좋지 않을까. 나에게 소속사는 그런 의미다. ‘여자를 울려도 내가 어렵고 힘들고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소중한 기회였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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