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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에 치이고 보이그룹에 밀리고…힘 빠진 소녀시대?
입력 2015-07-14 16:12 
사진= MBN스타
[MBN스타 박영근 기자] 걸그룹 중 일명 '넘사벽'이라고 불리는 소녀시대가 지난 7일 드디어 컴백했다. 그간 소녀시대는 멤버 제시카의 탈퇴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럼에도 데뷔 이후 최초 수영복 패션을 선보이며 핫 이슈를 끌어모았다.

소녀시대 컴백 쇼케이스 역시 남달랐다. 소녀시대는 앨범 발매에 앞서 같은 날(7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수영장에서 팬들과 함께 신곡 ‘파티를 첫 공개 했다. 해당 쇼케이스는 네이버 캐스트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7월 소녀시대의 출격으로 걸그룹 대전의 정점을 찍는 듯했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파워는 예상외로 오래 버티지 못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과 걸그룹 홍수 속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 청일점들이 활약하는 복병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 밴드 혁오가 단단히 탄력을 받았다. ‘4대 천왕 개그맨 정형돈과 극적인 팀을 이룬 혁오는 이제 막 데뷔 1년을 넘겼다. 그간 혁오는 음원은 좋았지만 대중적 인기는 두드러지지 않은 모양새였다. 하지만 ‘무도라는 날개를 단 혁오는 두 번째 미니앨범 ‘22의 타이틀곡 ‘와리가리로 상위권 차트를 파죽지세로 점령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13일) 인피니트의 새 미니 5집 앨범 ‘리얼리티(Reality)가 발매됐다. 타이틀곡 ‘베드(Bad)는 공개 1시간 만에 멜론, 네이버, Mnet,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정승환, 크러쉬, 씨스타, 걸스데이, 갓세븐(GOT7)등이 상위권 순위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음원사이트 Mnet, 올레 뮤직, 멜론 뮤직의 일간 차트를 분석해본 결과, 소녀시대는 ‘파티 공개한 다음 날인 지난 8일 각종 음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Mnet 일간 차트에 따르면 9일 3위, 10일 3위, 11일 3위, 12일 5위를 기록하며 점차 하락세를 그렸다. 올레 뮤직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9일 2위, 10일 2위, 11일 2위, 12일 4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녀시대는 12일 멜론·네이버 뮤직 일간 종합 차트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차트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넘사벽 걸그룹이라고 칭송받고 있다. 그런 소녀시대였기에 공개 이후 약 일주일간의 성적표를 두고 봤을 때 단 하루의 일간차트 1위는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는다. 하지만 이는 국내 3개의 음원사이트 일간 차트만을 두고 봤을 때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파티 뮤직비디오는 금일(13일) 오전 10시 유튜브 기준 11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파티는 아시아 7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싱글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美 빌보드는 케이팝 여제 소녀시대, ‘파티로 여름을 환히 밝히다”라고 칭찬 일색을 표하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소녀시대의 선행 싱글 타이틀곡으로 ‘파티와 수록곡 ‘체크(Check)가 공개됐다. 앞으로 더블 타이틀곡의 발매가 남았다. 발매 일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소녀시대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 소녀시대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소녀시대의 활동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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