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오픈프라이머리 하면 의원 물갈이 될지 의문”
입력 2015-07-14 15:3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를 제안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프라이머리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준다는 것이 의미는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면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신입의 진입을 어렵게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조정할 수 있느냐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룰은)8월 중하순이 되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국 혁신위원도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새누리당에서 현역 의원 교체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김무성 대표가 의원들에게 공천은 해줄테니 대권은 나와 같이 가자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조 혁신위원은 또 최근 호남 민심 이반이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내가 호남사람이어도 새정치민주연합을 안 찍을 것”이라면서 당을 위해 돈을 대주고 힘을 대주는데 정작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돼 있다면 찍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박지원 의원의 말대로 신당의 존재는 불가피하다”면서 혁신위와 새정치민주연합이 하기에 따라 신당의 규모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천정배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실패하고 지난 대선에서도 김두관 전 지사를 밀다가 실패하면서 입지가 좁아지자 호남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천정배 의원과는 내년 총선이 끝난 뒤 다시 합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혁신안의 강도에 대해 김상곤 위원장은 당원과 국민에게 말씀드린 혁신의 강도가 약한게 아닌가 싶다”면서 국민들이 외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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