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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디돋보기] 듣기만 해도 시원한 바다가 눈 앞에…휴가 같은 서머송
입력 2015-07-14 15:32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인디신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게 해 줄 휴가 같은 서머송이 쏟아지며 휴가를 떠나지 못한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줄 것이다.

신길역로망스 ‘우리 가요 하와이

제목과 앨범 재킷만 봐도 시원한 해변이 눈 앞에 펼쳐진다. 신길동로망스는 현실은 옥탑방이지만 무더운 여름날 멋진 휴양지에서 시원한 휴식을 꿈꾸며 ‘우리 가요 하와이를 완성했다.

어쿠스틱 기타와 우쿨렐레 사운드가 휴양지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하며 ‘내가 원하는 건 그대와 하와이 하와이 하와이 등 쉬운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주흔 ‘한여름의 허니문

여름프로젝트 1탄으로 ‘사랑했던 날 ‘기억 ‘6월의 봄에서 농익은 감성과 인생의 경험으로 여인의 노래를 들려주던 주흔은 이번엔 상큼 발랄한 노래로 돌아왔다.

휴양지 하면 떠오르는 신혼여행. 주흔은 파도소리 시원한 바다와 달빛 가득한 여름밤에 맞이한 휴양지 속 허니문을 노래로 그려냈다. 프로듀서 겸 피아니스트 곽원일이 보컬로 참여했고 위트 있는 곡으로 완성됐다.


스파이시 픽(Spicy Pick) ‘제주 블로잉(Jejus Blowing)

제주 바다의 풍경을 담아낸 앨범 재킷처럼 스파이시 픽의 신곡은 시원한 사운드로 귀를 사로잡는다. 연주곡이지만 신나는 리듬과 풍성한 사운드로 무장해 서머송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후추스의 ‘등목

시원한 바다가 보이지 않더라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짧은 휴가가 더 시원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후추스는 뜨거운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주는 등목을 노래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자체 제작을 해왔던 후추스는 스튜디오브로콜리의 식구가 되어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과 공동 작사 작업에 도전했다. 더위를 식혀줄 서머송으로 보이지만 ‘등목, 내 눈물을 감춰줘라는 부제에서 느껴지듯 가사의 속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추천 음악: 새들스티치의 ‘포코랜드(Pokoland)

새들스티치는 가수 케이윌, 아이유, 바비킴, 장범준 등의 콘서트 및 레코딩에서의 퍼커션 연주자로 활동을 한 연주자겸 싱어송라이터다. 이번 첫 EP에선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노래부터 앨범의 믹스까지 직접 담당했다.

첫 번째 트랙인 ‘포코랜드는 아이리쉬 전통 타악기인 바우런이 가미된 곡으로 흥겨운 아일랜드 음악을 듣는 듯하다. 특히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연주자로 참여 중인 권병호가 아이리쉬 플룻, 아이리쉬 휘슬, 아코디언을 연주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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