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귀순밝힌 北선원 3명 제외한 2명 북한으로
입력 2015-07-14 15:06 
북으로 송환되는 북한 선원 <사진제공=통일부>

정부는 우리 해경이 동해상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 가운데 귀순의사를 밝힌 3명을 제외한 2명을 14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송환했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오는 오전 11시 북측으로 귀환하기를 원하는 선원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은 판문점으로 선원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왔지만 송환 과정에서 특별한 마찰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북측과 통화하면서 ‘돌아가길 원하는 2명만 인계하겠으니 필요한 조치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을때 북측은 ‘알았다고 간단히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판문점 송환 과정을 전후해서는 북측 취재진으로 보이는 인원들이 선원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듯한 모습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측은 지난 8일 조선적십자중앙위원장 명의로 보낸 전통문에서 만일 우리 주민을 전원 송환하지 않고 계속 억류하면 우리는 보다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측은 귀순의사를 밝힌 선원을 제외한 2명만 송환하겠다는 뜻을 재차 북측에 전달하며 남북간 갈등이 불거졌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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